평소 수줍은 모습과 달리 수업시간만큼은 자신있다고 말하는 오늘의 에듀人사이드 주인공.
아마도 아이들과 마주보고 수업하는 시간이 하루 중 가장 밝은 모습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 성장사업부 이보영 강사님의 인터뷰, 시작합니다!

Q1.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 소개와 주로 하시는 업무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입사 6년차, 성장사업부 서울 동부지국 오르프슐레 강사 이보영입니다.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유아 음악 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Q2.    음악과 관련된 일 중 유아 음악 강사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우연한 계기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노래가 좋아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했는데 졸업을 하고 나니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되던 시기였습니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여러 가지 방향으로 입사 지원도 해볼 때였죠.  그때 이력서를 넣은 곳에서 면접 제의를 받았고, 그게 대교에듀캠프 였습니다. 유아 음악 분야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대교에듀캠프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잘 모르고 면접을 봤던 것 같아요^^
면접에 합격한 뒤, 선배 강사들의 수업을 몇 번 참관하고 바로 실제 수업에 투입이 됐습니다. 기존에 일하던 강사에게 일이 생겨 더 이상 수업을 미룰 수 없던 상황이었거든요. 음악을 전공했기 때문에 수업 컨텐츠 자체는 어렵지 않았는데, 아이들과 하는 첫 수업이 무척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거에요. 그렇게 6개월이 되고 6년이 된 것 같습니다. 우연히 시작한 일이었지만 감사하게도 저에게 정말 잘 맞는 일인 것 같아요. 너무 힘들다가도 아이들과 수업하러 가면 저도 모르게 에너지가 생기거든요.


Q3.    아이들과 음악 수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오르프슐레 수업은 보통 한 타임에 30분을 진행하는데, 같은 30분이지만 반마다 수업이 다 다르게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하늘반은 4명인데, 사랑반은 30명인 경우도 있고, 담임 선생님의 지도 성향에 따라 아이들의 분위기가 달라지거든요.  각 반의 특성을 고려해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수업 시간에 아이들이 즐거워하는지, 함께 소통하고 있는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들과 시선을 맞추고 차근차근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서로가 소통이 되면서 수업도 잘되고 아이들도 저도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즐겁게 수업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오르프슐레가 신체활동, 악기연주, 노래부르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한번에 체험할 수 있는 통합 프로그램인 만큼 음악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음악그 자체로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Q4.    벌써 6년차인데 ‘아직도 이 부분은 어렵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으신가요?

제가 성인을 대상으로 합창 코칭, 우쿨렐레 교육 등도 해봤는데 수업 연령에 따라 제가 준비하는 교재가 다르지 유아 수업이라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아이들이기 때문에 제가 더 많은 시도를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편견 없이 바라보기 때문에 제가 더 열정적으로 수업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거든요. 
수업 외에는 발표회 시즌이 조금 힘들게 느껴져요. 발표회 시기는 원마다 비슷한데 각각 다른 컨텐츠를 만들어야 하거든요. 그러다 담임 선생님이 특별히 원하는 스타일이 있을 경우에는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유튜브로 사례를 찾아보고 연습도 해야하죠. 본사에서 진행하는 ‘무브먼트페스티벌’에 참가했던 다른 지국의 컨텐츠를 참고하기도 해요. 좋은 것은 저희 지국 스타일에 맞게 변경해서 쓰기도 하거든요. 또 다른 강사님들과 연주 악기가 겹치지 않게 스케줄을 조율 하는 것도 중요해서 발표회 시즌에는 항상 10시, 11시가 넘어야 퇴근하곤 합니다. 그래도 신경 쓴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면 뿌듯한 마음에 기분은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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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이번에 리더강사가 되셨는데, 지원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사실 리더강사가 된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큰 도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변화를 싫어하고 안정적인 것을 좋아하는데 어느 날 국장님께서 리더강사에 지원해보면 어떻겠냐고 물어보셨어요. 그래서 한참을 고민하며 생각해보니 제가 지난 6년 동안 정말 많은 교육을 받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독일 연수도 다녀왔고요. 교육해주신 선배들을 보고 나도 한 번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일을 하면 할수록 유아 음악 분야에 전문가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제가 조금 더 배우고 공부하면서 유아 음악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했던 것 같아요. 이번 기회로 제 자신이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거라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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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2.    그럼 리더강사로서 어떤 교육을 해보고 싶으신가요? 

리더강사는 신입강사분들을 교육하게 되는데,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고 실무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바로 지난 수업에서는 우쿨렐레 연주법을 교육했는데, 저도 회사에 입사하고 처음 우쿨렐레를 배웠거든요. 제가 배운 만큼, 알고 있는 노하우를 최대한 전달하는 것이 제가 하고 싶은 교육입니다. 다음 교육은 R/P(롤플레잉) 수업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역시 수업을 할 때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나 실무적인 교안 위주로 교육하려 합니다. 강사마다 수업 스타일은 다르지만 교육을 계기로 자신을 확인하고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Q6.    마지막으로 후배 강사들에게 또는 앞으로 유아 음악 강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 부탁 드립니다.

신입 강사 분들이 수업하면서 많은 도전과 시행착오를 겪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경험을 하는 만큼 나만의 노하우가 쌓이는 것 같아요. 저도 가끔 신입 때는 열심히 했는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새로운 자극이 되기도 합니다. 또 저희가 수업하는 오르프슐레가 독일에서 정식으로 인증받은 유아 음악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지고 수업을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유아 음악 강사를 꿈꾸는 분들에게는 기왕 일을 시작할거라면 ‘대교에듀캠프’에서 시작하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저희 회사만큼 업계에서 교육을 체계적으로 시켜주는 곳은 없다고 들었고 함께 일하는 분들이 다들 너무 좋거든요^^ 더 좋은 분들과 함께 수업하는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처음 유아 음악 강사를 시작하게 된 것은 우연이었지만 이제는 제일 잘 할 수 있고, 잘 하고 싶은 것이 오르프슐레 수업이라고 말하는 이보영 강사님. 대교에듀캠프의 리더강사로서, 또 유아 음악 분야의 전문가로 더욱 성장하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